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인테리어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 레이아웃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기록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가독성을 중시합니다.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학원에 있는 작업물들을 보면 글씨가 너무 작더라고요. 잘 안 읽혀서 전 그냥 제 마음대로 합니다. 최대한 간결하고 잘 읽힐 수 있도록 합니다. 페이지 수를 너무 늘어뜨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작업은 피그마로 합니다. 제가 유료로 사용하는 AI 툴은 클로드와 제미나이입니다. 제미나이는 학생 1년 무료일 때 신청해서 쓰고 있고, 클로드는 제가 결제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개를 적절하게 잘 섞어가면서 못살게 굴고 있어요. 이미지 생성은 제미나이한테 기대고 있고, 글을 쓰거나 좀 더 사고를 해야 하는 건 클로드에 기대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어렵게 느껴진 이유
사무실 포폴을 어떻게 다듬고 있냐면, 1차적으로 제가 레이아웃을 구성합니다. 인테리어 포트폴리오에 꼭 필요한 목차 같은 건 없다고 봅니다. 어떤 프로젝트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레이아웃을 정해놓는 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좀 특이한 편이라 구성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 실제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 리모델링입니다.
- 관공서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하기엔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 주어진 도면을 어긋나면 안 되기 때문에 모델링이 어려웠습니다.
여기에 제가 실제 사용자였기 때문에 생각이 더 많았습니다. 비포 사진도 존재하기 때문에, 비포 사진을 어떻게 배치할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빠르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깊어 완성을 미뤘습니다.
작업 방식 — 렌더 돌리고, AI한테 피드백받고
무튼 어찌저찌해서 사진 렌더링 돌리고 AI 렌더도 돌려가며 간이 이미지를 구해서 차곡차곡 포폴을 구성해 나갑니다. 저장한 뒤에는 클로드한테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고, 수용할 건 수용하면서 디벨롭해 나갑니다.
이게 혼자 할 땐 제일 좋습니다. 자문을 구할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자문을 여러 AI한테 하면 더 좋겠죠.
전체 구성 흐름
이번 포폴은 아래 순서로 짰습니다. 분석으로 맥락을 깔고, 문제를 짚고, 전략과 컨셉으로 방향을 잡은 뒤, 마지막에 공간별 제안으로 풀어내는 흐름입니다.
- 개요 — 직접 경험한 공간을 대상으로 한 가상 리모델링 제안
- 공간 분석 — 어떤 공간인가
- 사용자 분석 — 누가 쓰는가
- 문제 정의 — 경계 없는 공간이 만든 비효율
- 동선 전략 — Zone 구획
- 컨셉 — Calm Public
- 공간별 제안 — 민원인 동선 순서

공간 분석
지방자치단체 행정복지센터 2층 사무실입니다. 공무원 업무와 민원 응대가 함께 일어나는 관공서 공간이고, 폭이 좁고 긴 장방형 구조입니다. 기능 구분이 없으니 동선·시선·소음이 충돌했습니다. 직원은 업무와 민원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해받는, 비효율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사용자 분석
주 사용자는 고령층과 직원입니다. 노인·고령층 방문 비율이 높고, 다리 통증이나 시력 저하 같은 신체적 제약을 가진 방문자가 상당수 존재합니다. 행동 패턴은 대기 → 서류 작성 → 상담 → 휴식의 순환 동선입니다. 각 행위가 명확히 분리된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문제 정의 — 경계 없는 공간이 만든 비효율
문제는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정체된 동선 구조, 비효율적인 가구 활용, 그리고 기능 영역이 뒤섞인 배치입니다. 이동형 가구를 임의로 배치하니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서류 작성 같은 기본 업무의 편의성마저 떨어졌습니다.
핵심 개선 방향은 이동형 가구를 빌트인·고정형으로 전환하고, 창고 한 곳을 회의실 용도로 바꾸고, 기능 영역의 위치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입니다.

FAQ
Q. 인테리어 포트폴리오에 정해진 목차가 있나요? 없다고 봅니다. 프로젝트마다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레이아웃을 미리 정해두는 건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프로젝트에 맞춰 흐름을 새로 짭니다.
Q. 포폴 이미지는 어떻게 만드나요? 사진 렌더링과 AI 렌더를 섞어 간이 이미지를 구합니다. 이미지 생성은 제미나이, 글과 사고가 필요한 부분은 클로드를 씁니다.
Q. 혼자 작업할 때 피드백은 어떻게 받나요? 자문을 구할 사람이 없어서 클로드한테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습니다. 수용할 건 수용하면서 디벨롭합니다. 여러 AI에게 물어보면 더 좋습니다.
Q. 왜 공간별 제안을 동선 순서로 배치했나요? 민원인의 행동 패턴이 대기 → 서류 작성 → 상담 → 휴식의 순환 동선이기 때문입니다. 동선 순서를 따라 배치하면 보는 사람이 공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됩니다.
마무리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에 다 보여드리기 어려워서 일부만 기록해볼게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블로그로 댓글 달아주세요. 지금 렌더 재질을 계속 고치고 있어서 절대 안 끝나네요 하하.

